Saturday, March 23, 2019

[케어팜 소개3] 케어팜도 아이디어가 승부한다 - 블로멘달(Blommendal) 농장 (3편)


참여객들이 하는 일 중에는 이렇게 나무를 자르는 것을 돕는 일도 포함됩니다. 이 나무들은 난방에 사용된다고 해요.


농장에는 채소밭도 있고 일반 정원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식용 꽃도 재배하고 있고요, 콩, 당근,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등등 채소들을 조금씩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답니다.

정원의 모습. 뒤로 채소를 키우는 온실도 보입니다.

채소의 경우 직접 농장에서 먹거나 참여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참여객들이 채소밭에서 일하는데 대부분은 동물과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각종 인증 마크들

네덜란드 케어팜들은 가지고 있는 인증이나 자격 등의 마크를 부착해 놓게 되어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가장 왼쪽부터 순서대로,

- 아이들에게 승마 테라피를 할 수 있다는 자격
- 네덜란드 케어팜 협회에서 부여하는 품질인증마크
- 케어 등 유관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인턴쉽을 여기서 할 수 있다는 인증 마크
- 지역 케어팜 협회의 회원임을 인증하는 표식

이 마크들은 기본적으로 이 농장의 질적인 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래 액자들은 농장에 있는 전문가들을 증명하는 학위 등을 보여줍니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을 포장하는 것도 참여객들이 하는 일 중 하나죠. 

아이들이 이용하는 농장에는 대부분 이런 놀이자전거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멀리서도 블로멘달 농장을 찾아오냐는 질문에  씨는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우리 농장이 워낙 아름답고 분위기가 좋다고들 해요. 특히 농장이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어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옛날에 오픈데이에 다닐 때 규모가 큰 농장은 왠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도 7명으로 작게 시작한건데, 지금은 우리가 그 때 그 농장만큼 규모가 커져버렸네요.”


비 씨의 말처럼 농장 구석구석 깔끔하고 예쁘게 정돈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똑같은 케어팜일지라도 결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농장주의 정성과 노력에 달려있음을 블로멘달 농장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케어팜 소개3] 케어팜도 아이디어가 승부한다 - 블로멘달(Blommendal) 농장 (2편)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케어캠핑인데 자폐증 등으로 농장을 이용하려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주말동안 농장에 와서 부모는 캠핑장을 이용하고 아이들은 농장에서 돌봄을 받을  있게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텐트  , 내년에는  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울타리 너머 뒷편이 캠핑장이 될 예정입니다.
안주인  씨는 또한 본인의 경력을 활용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 특수교육이 점점 소규모특성화를 지향하다보니 일반학교에서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특수학교에 가기에는 상대적으로  하는 아이들이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씨는 이러한 아이들이 충분한 관심과 교육을 받을  있도록 타임아웃이라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다른 케어팜들을 설득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일정기간동안 학교대신 농장에 와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 적응할 힘을 갖도록 해주는 거죠. 




  8 농장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농장들이 중지하면서 지금은 블로멘달을 비롯한   농장이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인근 학교에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있으면 학교에서 먼저 연락이 오곤 합니다.




블로멘달 농장의 이용객들은 대부분 자폐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이고 이들이 농장에서 하는 일은 다른 케어팜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동물을 돌보거나 농업용 장비 수리등을 돕는 것은 기본이고요. 트랙터 운전을 배우고수공예에 참여하는  직업교육도 받을  있어요.
청소년 고객들과 노인들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
고객들이 만든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 판매도 합니다. 


또한 농장에는 일반적인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20마리의 젖소토끼 뿐만 아니라 염소와 , 라마, 알파카기니피그까지 농장에서 살고 있습니다특히 토끼와 기니피그의 경우는  동물들보다 돌보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고우리 청소  아이들에게  일을 주는 측면에서도 좋다고 하네요.

블로멘달 농장은 우유와 달걀 생산으로 케어 소득에 비하면 적지만 농업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실내는 공간이 좁아서 젖소들이 묶여있지만 실외로 나가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닭 또한 농장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농장의 여러 건물들 안에는 휴식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들이 있지만, 야외를 선호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날씨가 안좋은 날만 제외하면 주로 오픈된 공간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 사진속 공간이 참여객들이 식사와 휴식을 할 때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방금 사람들이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도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케어팜 소개3] 케어팜도 아이디어가 승부한다 - 블로멘달(Blommendal) 농장 (1편)

아이디어가 가득한 케어팜 블로멘달 농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농장 전경
블로멘달 치유농장의 탄생은 대부분의 네덜란드 케어팜과 비슷합니다.

농장주 키스(Kees) 씨는 부모님으로부터 15헥타르의 농장을 물려받았지만 농업으로 충분한 소득을 얻기에 농장은 규모가 작았지요. 

마침 키스 주변 농장들이 케어팜으로 전환하면서 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특수아동교육에 경험이 있는 아내 비(Bea) 씨가 이런 생각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죠. 

일부 네덜란드의 케어팜들은 관심이 있는 누구든 찾아가서 둘러볼 있는 오픈데이 행사를 여는데요. 오픈데이는 농장 뿐만이 아니라 학교나 기업 등등이 홍보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여는 행사이지요. 케어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도 이런 오픈데이에 찾아가서 농장주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와 맞는 곳인지 탐색해 보는 일이 많습니다. 




키스와 부부 또한 이런 행사마다 여러 케어팜을 방문해서 '과연 우리도 할 수 있을까', 신중하게 고민을 합니다. 그러 성공적으로 작은 케어팜을 운영하는 어느 노부부를 보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어 마침내 치유농장 전환을 결심하게 됩니다. 


농장 안 곳곳에는 이런 예쁜 장식품들이 많습니다.

물려받은 농장은 있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이 낡아 있었기에 부부는 식당, 거실 건물들을 짓는 일부터 시작했고 2006 마침내 치유농장을 오픈했습니다.

7명의 참여객으로 시작한 농장은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64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부부는 많은 건물들을 지어야 했고 근방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농장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비(Bea)씨 

여기서 궁금해 하실만한 한가지를 알려드리면, 네덜란드의 케어팜들은 농장에 따라 농장 이용객들을 고객, 동료 혹은 블로멘달에서처럼 참여객 등으로 다르게 부릅니다. 이 이름은 농장의 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편인데요, 농장에 오는 사람들을 동료 농부에 가깝게 대하는 농장은 근로자 혹은 동료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내에는 귀여운 새들도 있어요.
블로멘달 농장은 농장의 자원들이 어떻게 활용되어 수입 증대에 기여할 있는지 좋은 예를 보여줍니다.

먼저, 농장의 동물들 말은 여러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참여객들에게 돌보고 소통할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 테라피(동물매개치료) 코칭으로도 활용됩니다. 
블로멘달 농장의 말
승마 훈련 공간


마구 보관 공간

승마코칭 자격이 있는 부부의 딸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승마 레슨을 하고, 별도 계약을 맺은 동물매개치료사가 블로멘달 농장에서 승마테라피를 합니다.

반드시 참여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사가 본인의 고객을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즉 장소 대여의 개념인거죠.
그날그날 농장에 온 사람을 알려주는 게시판
마찬가지로 농장 한켠의 잔디밭을 반려견 훈련사에게 대여해 강아지 훈련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는 반려견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보니 훈련사들이 농장 같은 장소를 빌려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새로 지은 건물들을 활용해 넓은 회의실 꾸미고 워크숍 등의 장소가 필요한 단체에 빌려주기도 하는데요, 자연 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의 행사를 치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하죠. 도심에서 호텔 같은 곳을 빌리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대여용 회의실 1


대여용 회의실 2. 여기가 첫번째 회의실보다 더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아내 씨의 전문 분야는 어린이 청소년 케어이다 보니 직접 노인들을 돌보진 않고, 벨진(Welzin) 이라는 지역의 복지 단체에 건물 채를 임대하여 치매 초기 독거 노인들이 데이케어 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노인들은 여기서 담소를 나누곤 합니다. 

치매 케어와 농장의 성공적인 결합 익후버(eekhoeve) 케어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노령 인구가 많은 선진국에서 치매환자 돌봄 은 대개 국가적인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  돌봄 복지가 발달한 네덜란드에서는 , 이들이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 가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