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팜 소개3] 케어팜도 아이디어가 승부한다 - 블로멘달(Blommendal) 농장 (1편)

아이디어가 가득한 케어팜 블로멘달 농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농장 전경
블로멘달 치유농장의 탄생은 대부분의 네덜란드 케어팜과 비슷합니다.

농장주 키스(Kees) 씨는 부모님으로부터 15헥타르의 농장을 물려받았지만 농업으로 충분한 소득을 얻기에 농장은 규모가 작았지요. 

마침 키스 주변 농장들이 케어팜으로 전환하면서 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특수아동교육에 경험이 있는 아내 비(Bea) 씨가 이런 생각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죠. 

일부 네덜란드의 케어팜들은 관심이 있는 누구든 찾아가서 둘러볼 있는 오픈데이 행사를 여는데요. 오픈데이는 농장 뿐만이 아니라 학교나 기업 등등이 홍보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여는 행사이지요. 케어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도 이런 오픈데이에 찾아가서 농장주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와 맞는 곳인지 탐색해 보는 일이 많습니다. 




키스와 부부 또한 이런 행사마다 여러 케어팜을 방문해서 '과연 우리도 할 수 있을까', 신중하게 고민을 합니다. 그러 성공적으로 작은 케어팜을 운영하는 어느 노부부를 보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어 마침내 치유농장 전환을 결심하게 됩니다. 


농장 안 곳곳에는 이런 예쁜 장식품들이 많습니다.

물려받은 농장은 있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이 낡아 있었기에 부부는 식당, 거실 건물들을 짓는 일부터 시작했고 2006 마침내 치유농장을 오픈했습니다.

7명의 참여객으로 시작한 농장은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64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부부는 많은 건물들을 지어야 했고 근방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농장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비(Bea)씨 

여기서 궁금해 하실만한 한가지를 알려드리면, 네덜란드의 케어팜들은 농장에 따라 농장 이용객들을 고객, 동료 혹은 블로멘달에서처럼 참여객 등으로 다르게 부릅니다. 이 이름은 농장의 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편인데요, 농장에 오는 사람들을 동료 농부에 가깝게 대하는 농장은 근로자 혹은 동료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내에는 귀여운 새들도 있어요.
블로멘달 농장은 농장의 자원들이 어떻게 활용되어 수입 증대에 기여할 있는지 좋은 예를 보여줍니다.

먼저, 농장의 동물들 말은 여러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참여객들에게 돌보고 소통할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 테라피(동물매개치료) 코칭으로도 활용됩니다. 
블로멘달 농장의 말
승마 훈련 공간


마구 보관 공간

승마코칭 자격이 있는 부부의 딸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승마 레슨을 하고, 별도 계약을 맺은 동물매개치료사가 블로멘달 농장에서 승마테라피를 합니다.

반드시 참여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사가 본인의 고객을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즉 장소 대여의 개념인거죠.
그날그날 농장에 온 사람을 알려주는 게시판
마찬가지로 농장 한켠의 잔디밭을 반려견 훈련사에게 대여해 강아지 훈련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는 반려견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보니 훈련사들이 농장 같은 장소를 빌려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새로 지은 건물들을 활용해 넓은 회의실 꾸미고 워크숍 등의 장소가 필요한 단체에 빌려주기도 하는데요, 자연 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의 행사를 치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하죠. 도심에서 호텔 같은 곳을 빌리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대여용 회의실 1


대여용 회의실 2. 여기가 첫번째 회의실보다 더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아내 씨의 전문 분야는 어린이 청소년 케어이다 보니 직접 노인들을 돌보진 않고, 벨진(Welzin) 이라는 지역의 복지 단체에 건물 채를 임대하여 치매 초기 독거 노인들이 데이케어 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노인들은 여기서 담소를 나누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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