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팜 소개4] 다재다능한 케어팜 '드 후페(De Huppe)' 농장 (1편)

네덜란드 케어팜의 성격을 이해하는 방식 중 하나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로 보는 것입니다.

농장에서 24시간 돌봄을 받고 거주하는 요양원과 같은 형태의 케어팜도 있지만 이는 매우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케어팜 고객들은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농장에 '출퇴근' 합니다.

이들은 대개 농업 활동을 포함한 농장의 다양한 일들을 돕거나 소극적인 의미의 돌봄 (중증환자 돌봄과 구분하기 위해 소극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을 받는데요.

하지만 케어팜의 역할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농장이 있습니다.

드 후페 농장에서는 농장 로고가 들어간 귀여운 컵에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드 후페 (De Huppe) 케어팜의 농장주 알폰스(Alfons) 씨는 각 참여객의 목표와 미래의 삶에 주목합니다.

다른 농장에서처럼 일을 함께 하며 돕지만, 드 후페 농장의 참여객들에겐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바로 직업코칭이죠.

“우리농장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실 일반적인 직업을 갖기가 힘들어요. 어떤 사람들은 단지 갈 곳이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좀 더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달라요. 많은 이들이 사회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한 연결다리를 원하죠.”

이를 위해 부인 윌마 (Wilma) 씨는 농장직원들과 함께 참여객들을 대상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일의 교육 및 코칭을 제공합니다.
농사보다 도구 다루기를 선호하는 참여객 및 청소년들은 목재작업실에서 다양한 물건을 만듭니다.

직업코칭에는 사회에서 적당한 일터를 찾아 그 조직에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사후관리까지 포함되는데요, 예를 들면 참여객의 새 직장동료들에게 미리 설명을 하고 도울 수 있게끔 하는 식입니다.

청소년들은 농장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인근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농업쪽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들은 트랙터 타는 법을 농장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들은 코치인 윌마 씨와 함께 교육에 따르는 실습 과정까지 거칠 수 있다고 하니 왠만한 교육기관과 다름이 없는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거죠.

농장에서의 교육이 반드시 기술교육일 필요는 없습니다.

알콜중독으로 생활의 리듬이 망가진 사람에게는 매일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생활하게끔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활력을 되찾게 해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으로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으니 케어팜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아기자기한 농장 안을 보여주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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