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팜 소개4] 다재다능한 케어팜 '드 후페(De Huppe)' 농장 (2편)

드 후페 농장은 발달장애, 자폐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들, 성인들을 비롯해서 신체장애인, 알콜중독자, 경증치매노인 등 다양한 문제와 연령의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는데, 참여객 대부분은 비교적 심각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1대1로 수퍼바이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외의 사람들도 3~5명이 한 그룹이 돼 수퍼바이저와 함께 일 혹은 학습을 하는 소규모케어가 이뤄집니다.

말을 돌보는 것도 참여객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말은 심리치료를 위한 코칭에 쓰이죠.

증상이 심한 사람들도 과연 농장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알폰스 씨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 보다 소규모(small-scale) 케어가 개별 니즈(needs:요구)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고, 또한 자격을 갖춘 이들이 돌보기 때문에 오히려 농장이 이들에게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요양시설 같은 기관에서 지낸다면, 보통 수용 인원이 100-200명이 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춰 단체로 활동을 하는게 일반적인데요.

그날 하게 되는 활동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예를 들어 다 같이 요리를 하는 날인데 요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시설에서 지내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되기 어렵고 만족도도 떨어지겠죠.
토끼와 닭은 키우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참여객들이 좋아해서 모든 케어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케어팜과 같은 소규모케어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농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참여객들은 원하는 일을 선택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당연히 치유의 질(quality)도 올라가는 거죠.

케어팜에서는 미니 돼지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 후페 농장에는 특수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증상이 심각한 아이들이 주로 옵니다.

네덜란드의 일반 학교는 한 반에 25명 정도, 특수학교의 경우는 10명 정도를 한 선생님이 가르친다고 하는데요, 드 후페 농장에서는 선생님과 1대1 아니면 2-3명의 아이들이 함께 교육을 받습니다. 

학교 및 교육기관과 계약을 맺고 정식자격을 갖춘 교사가 교육을 하기 때문에 농장에서 공부를 한 아이들도 학교에서와 똑같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인 윌마 씨도 교사 중 한명이라고 하네요.
표지판을 따라가면 해당 동물들이 나와요. 

특수학교에도 다니지 못할 만큼 돌보기 까다로운 아이들을 농장에서 교육한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이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처럼 수업시간 내내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형식으로는 교육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30분 정도 학습을 하고 나면 농장에서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통해 교육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잘라놓은 나무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면, 이 아이들은 필요한 나무조각의 갯수를 세어보는 산수를 해야하고, 또 사이즈를 재서 필요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교육을 가미하는 것 또한 드 후페 농장에 있는 교사들의 몫입니다.
네덜란드의 케어팜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이런 그네를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농장의 특수아동 심리치료사는 아이들 및 농장직원들을 대상으로 사회성과 적응력 등이 개선되도록 돕는데요.

농장에 오는 많은 아이들이 심리적 장애로 인해서 사회성 (social skills) 이 부족하고, 본인의 행동이 타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없습니다.

심리치료사는 특히 이런 부분에 집중해서 사회성을 길러주고,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올바로 자랄 수 있도록 상담을 통해 돕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심리치료까지 한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귀여운 De Huppe 농장 로고가 붙은 와인은 농장 숍에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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